급하게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.

 

체하기도 한다.

 

세상이 급하게 변하면 혼란을 겪고 오히려 체하기도 할 것 같다. 

 

어쩌면 우리 세상은 수없이 많은 분야에서 발전하지만

 

그 수없는 발전을 따라 잡을 여건이 안될지 모르겠다.

 

평범한 우리들에게는 특히나 버겁지 않을까.

 

못 갈 곳이 없고,

 

상상하던 많은 것들을 실제로 해볼 수 있지만.

 

우리의 삶은 고립되고 마음은 가난하다.

 

요즘 그런 생각을 해본다. 

 

우리의 삶은 과거로 회귀해야만 안전하지 않을까 하고.

 

Photo by  Anita Jankovic  on  Unsplash

 

네 것과 내 것이 분명한 이 곳에서 

 

너의 것과 나의 것의 경계가 모호한 공동의 것들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.

 

나와 너의 것을 나누고 공유해가야 하지 않을까.

 

체하지 않으려면 천천히 먹고, 

 

내가 잘 소화시키던 음식들을 먹어야 할 텐데.

 

소화 능력이 떨어질수록 적게 먹어야 하는데.

 

많은 것을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열렸지만,

 

우리는 많은 것을 포기하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.

 

그것을 무소유라 말할 수 있을는지.

 

그것을 공동체라 말할 수 있을는지.

+ Recent posts